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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아파트 경매청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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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자뱅크 댓글 0건 조회 2,077회 작성일 20-03-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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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법원 경매 청구금액이 올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부진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돼 향후 경매청구건수와 금액의 추이가 주목된다.

14일 지지옥션이 수도권 아파트 최초 경매진행 사건을 조사한 결과 금융권의 청구금액이 지난 2008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올 3월 2025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1972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금융권의 경매청구건수도 올 3월 681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29건이었다.

금융권의 법원 경매 청구금액을 채권자별로 살펴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청구액이 737억원, 저축은행이 395억원, 기타 금융기관이 840억원으로 조사됐다. 4대 은행의 청구액은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9년 9월 848억원 이후 처음으로 다시 700억원대를 넘어섰다. 저축은행도 673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0년 11월의 58% 수준이다. 기타 금융기관의 청구액은 올해 4월이 가장 많았다.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진 뒤 최초 경매가 진행되기까지 통상 5~6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달 첫 경매가 진행된 수도권 아파트는 지난해 하반기 무렵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7월부터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80% 밑으로 하락하는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위축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지옥션은 시장 활성화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금융권의 경매청구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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