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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경매 한파’ 새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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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자뱅크 댓글 0건 조회 1,409회 작성일 20-03-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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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율 70% 밑도는 지역 속출… 집값하락 - 거래량 감소 ‘후폭풍’ 예고

[동아일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70% 아래로 떨어진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낙찰가율 하락은 아파트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로 이어질 개연성이 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낙찰가율이 70%를 밑도는 지역은 인천 중구(59%)와 서울 종로구(69%), 인천 서구(69%), 경기 부천시 소사구(69%) 등이다. 인천 중구에선 총 28건이 경매로 나와 12건이 낙찰됐다. 낙찰된 아파트의 감정가 총액은 47억7000만 원이었지만 낙찰가 총액은 28억5000만 원에 머물렀다. 서울 종로구의 경우 8건 중 4건이 낙찰됐으며 감정가는 35억 원, 낙찰가는 24억1000만 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매 낙찰가율 하락은 집값 하락과 아파트 거래 부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지옥션의 남승표 선임연구원은 “특정 지역에 낙찰가율이 낮은 아파트가 속출하면 일반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주고, 이는 다시 실수요자들의 정상적인 거래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매 낙찰가율이 70%를 밑도는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거래량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경우 지난달에 모두 33건의 아파트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76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천 서구에서도 지난달 846건의 아파트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1874건)의 절반을 밑돌았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 역시 거래량이 50% 가까이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는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에다 낙찰가율 하락으로 대출채권 회수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금융권이 대출조건을 강화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에 담보금액을 얼마나 인정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주변지역 아파트의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중요한 척도가 된다”며 “낙찰가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담보한도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금융가에서는 낙찰가율이 60%에 가까워지면 대출 원금 회수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남 선임연구원은 “인천 서구, 경기 김포 파주시뿐 아니라 비교적 아파트 가격대가 견고히 유지되던 서울 양천구와 종로구 등지에서도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의 회복이 조금 더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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