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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 미만 아파트 경매 왜 늘었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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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자뱅크 댓글 0건 조회 1,410회 작성일 20-03-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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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경매시장에 3억원 미만 아파트 물건이 큰 폭으로 늘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저가 매물이 증가한 데다 경매시장이 대중화되면서 저렴한 물건을 위주로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경매시장 자체가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3일 법원경매정보 전문업체 부동산태인은 올 들어 법원경매에 나온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아파트 1만2121가구를 감정가별로 조사한 결과 3억 원 미만 아파트가 총 5038개로 2009년 같은 기간 3665개에서 2010년 4129개, 2011년 4828개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시장에서 전체 아파트 물건 가운데 3억원 미만 아파트의 비중은 41.56%로 3억~6억원(4149개·34.23%), 6억~10억원(2254개·18.6%), 10억 원 이상(680개·5.61%)에 비해 큰 것으로 조사됐다.

3억원 미만 아파트의 낙찰가율도 고공행진이다. 3억 원 미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1.72%로 3억~6억원(77.46%) 10억원 이상(72.07%) 6억~10억원(62.92%)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높다.

입찰경쟁률도 3억원 미만 아파트가 5.74대 1로 가장 높다. 2009년 같은 기간에는 3억~6억원 미만 아파트의 입찰경쟁률(9.5대 1)이 더 높았다. 유찰률은 3억원 미만 아파트가 49.15%로 3억~6억원 미만(54.27%) 6억~10억원 미만(55.86%) 10억원 이상(56.68%)에 비해 낮다.

전문가들은 경매시장에서 3억원 미만 아파트가 급증한 이유를 ‘경기침체’, ‘경매시장의 대중화’, ‘채권회수’의 선순환 구조에서 찾는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아파트 시세 자체가 떨어졌고, 최근 경매시장이 대중화되면서 단기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보다 실거주나 장기 임차 등 실수요형 입찰자 비중이 늘어났다.

실수요형 입찰자는 단기 차익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큰 규모의 대출이 필요하지 않은 저렴한 물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경매로 청구하는 채권자들도 수요층이 풍부한 3억원 미만의 매물 위주로 경매시장에 내놓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경기침체 여파로 경매에 나온 중소형 아파트가 경기침체에 힘입어 경매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경매시장을 놓고 경기침체가 공급과 수요를 창출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또 “경매에 나온 물건들은 4~6개월 전에 감정평가된 만큼 당시와 현 시점의 시세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입찰 전에 시세를 먼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지 기자 mae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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