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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받던 아파트 1층, 없어서 못파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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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자뱅크 댓글 0건 조회 1,549회 작성일 20-03-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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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규 분양시장에서 미운오리 취급을 받던 아파트 저층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층은 보안이나 사생활 침해 문제 등으로 수요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층이었다. 하지만 최근 어린이집 창업 등으로 저층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시행한 ‘0~2세 무상보육 확대 정책’을 내놓았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을 아파트 1층에 설치할 수 있는 법개정이 추진중이다.

이렇다 보니 아파트 1층에서 어린이집을 창업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격도 다른 층에 비해 저렴하다.

많은 아파트들이 최근 1층에 특화된 설계까지 들고 나오면서 인기도 높아졌다. 컬러강화 유리(안에서는 밖이 잘 보이는 반면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유리) 및 필로티(아파트 1층에 기둥을 세워 건물을 들어 올린후 만들어지는 공간) 등이 1층을 위한 설계들이다.

실제 동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3구역에서 짓는 ‘녹번역 센트레빌’의 경우 저층 가구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1·2·3층 가구의 거실 창문을 컬러강화 유리로 시공했다. 저층세대만을 위한 특별 금융 혜택(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등)도 제공하고 있다.

김남주 녹번역 센트레빌 분양소장은 "저층 가구들은 단점을 극복한 설계와 각종 할인 혜택으로 3.3㎡당 실제 분양가가 최저 1100만 원대로 낮아지게 됐다" 며 "일반적으로 가장 늦게까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저층인데 이 단지에선 가장 먼저 팔리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필로티를 비롯해 설계부터 차별화 전략을 적용하고 있는 단지도 늘고 있다. 우미건설이 최근 전남 목포에 분양한 ‘우미 파렌하이트’는 비인기층인 1,2층 전 가구에 20㎡ 추가 공간에 화단 및 아트리움을 제공했다. 청약결과 1순위에 마감됐다.

금호건설이 전라북도 익산시에 분양한 ‘익산 금호어울림’에는 2개동에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저층 가구의 채광을 확보했다. 또 1,2층의 천정고를 2.5m로 높혀 개방감을 높여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단지는 지난 3일까지 1~2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245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 1순위에서만 1064명이 신청해 평균 4.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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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도 이달 말 울산시 북구 화봉 2지구에 분양하는 '울산 화봉지구 쌍용 예가'도 13개 동이 필로티로 설계된다. 또 동아건설이 동두천시에 분양하는 ‘지행역 동아 더 프라임’ 아파트의 경우 2개 층 높이의 높은 필로티를 계획하고 있어 보다 넓은 지상 공간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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