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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기, 착한 가격만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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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자뱅크 댓글 0건 조회 1,176회 작성일 20-03-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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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분양가만 통한다’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수요자들이 아파트 선택에 있어서 가격적인 측면을 예전에 비해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하락 우려와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다. 신규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은 보수적인 분양가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동산114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양 실수요자 481명을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아파트 선호요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파트 적정 분양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4%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의 34.7% 보다 10%P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이어 ‘주변 시세보다 비싸더라도 5-10% 이내 범위라면 상관없다’는 응답은 44.9%, ‘주변 시세와 동일한 수준이면 된다’는 응답은 8.7%로 나타났다.

▶아파트 향, 외형구조 선택에 있어 ‘가격 저렴하면 상관없다’는 응답 비율 증가=아파트 향에 대해서는 ‘전망이 좋다면 남향 외에 다른 향을 선택할 의향 있다’(42.6%) > ‘가격이 저렴하다면 남향 외에 다른 향도 선택할 의향 있다’(37.2%) > ‘반드시 남향이어야 한다’(18.7%) > ‘어느 방향이라도 괜찮다’(1.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향보다 전망을 우선시 한다는 응답이 여전히 가장 많지만 지난해 하반기 동일 설문에서 49.5%였던 것에 비해서는 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가격이 저렴하면 상관없다고 말한 사람은 29%에서 37.2%로 늘었다.

선호하는 아파트 외형 구조는 ‘탑상형(36.2%) > ‘판상형’(32.8%) > ‘가격 저렴하다면 어느 것이든 상관 없다’(28.9%) > ‘잘 모르겠다’(2.1%) 등의 순이다. 한때 차별화한 외관으로 인기를 끌었던 탑상형 아파트는 채광과 통풍에서 불리하다는 인식으로 선호도가 낮아지는 추세이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외관 보다는 실속을 따지는 것이다. 한편, 아파트 향과 마찬가지로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자는 작년 21.5%에서 28.9%로 늘어 ‘가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서울 거주자는 ‘강남 재건축’, 경기는 ‘광교’, 인천은 ‘부평5구역’ 가장 선호=올 상반기 내 분양 받기를 희망하는 지역으로는 ‘강남권 재건축’이 24.5%로 가장 많았고 ‘경기 광교신도시’가 12.9%, 아현3구역과 상수2구역 등의 공급이 예정돼 있는 ‘서울 서북권’이 8.1%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하남미사’(3.1%) 등 수도권 지역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의 거주지별로 살펴보면, 서울 거주자들은 ‘강남 재건축’(31.5%)을 가장 선호했지만 경기지역 거주자들은 ‘광교’(25.5%)를, 인천 거주자들은 이달 말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부평5구역’(26.7%)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자금 마련 방법, ‘대출’ 비율 감소하고 ‘기존 주택 처분한다’는 응답 늘어 =아파트 분양 시 필요한 자금마련 방법은 ‘은행대출’(44.1%) > ‘기존주택처분’(37.0%) > 저축예금활용(16.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은행대출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비율이 가장 높긴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조사의 50.4%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다. 반면 기존주택을 처분한다는 응답은 33%에서 37%로 늘었다.

가계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부채를 줄이고 기존주택 처분 등으로 자기자본 비중을 늘리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기존 주택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신규 분양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커 보인다.

▶아파트 층간 소음 해결이 가장 중요 =아파트 내부구조 내 서비스되고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층간 소음 해결로 입주민간의 갈등 해소’를 선택한 사람이 57.8%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층간 소음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부딪히는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이것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층간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이밖에 ‘차별화한 신평면 도입’(25.4%) > ‘보안시설 특화로 세대 내 안전 강화’(10.4%) > ‘IT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생활 편의성’(5.8%) 순으로 나타났다.

▶새로 도입되는 부대시설 중 ‘의료, 보육 공간’에 대한 선호도 높아=아파트 부대시설이 고급화되면서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커뮤니티 시설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35.1%가 ‘의료서비스나 육아 보육 공간’을 꼽았으며 ‘옥상정원 등 테마형 휴식공간’이 30.6%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시청각실, 갤러리 등 취미공간’과 ‘게스트하우스 등 공동공간’은 각각 13.5%의 응답률을 보였다.

아파트 선택 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성능 인증제도로는 응답자의 10명 중 4명이 ‘소음, 구조 등을 심사하는 주택성능등급 표시제도’를 꼽았다. 이어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30.6%) > ‘건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11.9%) 순으로 응답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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